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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암 수술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by 헤르메스님 2023. 5. 31.

구강암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구강암 발견 시 대부분 수술을 하게 되시는데 부위가 얼굴 쪽이다 보니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실 것 같습니다. 구강암 원인과 발생률, 수술의 과정, 수술 후 부작용 등을 자세히 알려 드려 근심 걱정을 덜어 드리겠습니다.

 

 

 

 

원인

구강암은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특정된 질병은 아닙니다. 다만 환자를 조사했을 때 통계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음식 : 뜨거운 음식이나 화학약품으로 빠르게 발효시킨 음식등이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 흡연 :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흡연으로 인한 발병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원칙상 담배를 오래 피시는 분들이 위험도가 높아지는 게 맞지만 흡연기간이 길지 않거나 비흡연자에게서도 발생하기에 연구가 더 필요한 부분입니다.
  • 음주 : 음주 또한 명확한 연결고리가 있는 건 아니지만 흡연과 같이 음주를 할 경우 발병률이 높았습니다.
  • 이외에도 바이러스 감염이나 유전적 요인, 영양의 결핍 등이 있습니다.

 

 

 

 

발생률

구강암은 미국에서 연간 30만 명 정도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14만 5천 명이 사망한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경우 전체 통계 중 위암이 15% 정도라면 구강암은 1% 미만의 비율을 차지해 낮은 수치를 보이지만 점점 수치가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다음은 발병률 수치입니다.

  • 인구 10만 명당 위암은 35명 구강암은 1.7명꼴로 나타납니다.
  • 연령대는 대부분 45세~65세이며 전체 비율의 47%를 차지합니다. 65세 이상이 35% 비율을 , 45세 미만이 나머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 성별은 70%가 남성, 30%가 여성입니다. 남성 증가율은 그대로인 반면 여성의 증가 추세가 높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여성 흡연 인구가 늘어나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많지만 정확한 인과관계는 밝혀진 바 없습니다.

 

비수술 치료

초기에 비수술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능한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를 하게 되는데 방식은 광선을 쬐어 완치를 시킵니다. 수술과 달리 내 신체 일부분을 절제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보존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아주 초기인 경우는 방사선 치료와 수술 모두 효과가 높습니다. 진행이 많이 된 3기나 4기의 경우는 비수술 치료가 어렵고 수술만으로 끝내는 것도 어려울 수 있어 방사선 치료와 수술 둘 다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

부위가 얼굴이기 때문에 환자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수술입니다. 1차적으로 수술적 절제를 해야 하는데 암이라는 건 항상 주변으로 삐죽하게 침습하며 튀어 나가는 특징이 있어서 암 주변 정상조직도 포함해서 절제를 해야 합니다. 입안의 원발부를 절제하고 전이된 부위를 하는 것인데 전이되는 부위가 목 쪽 턱 밑의 임파절이라는 곳으로 잘 전이됩니다. 예방 차원에서 임파절 청소술을 같이 진행하며 절제가 많이 되는 경우 원래 제거된 부분을 재건해 주는 복원 수술도 동시에 진행합니다.

 

수술 후 부작용

수술을 하게 되면 잇몸이 있는 턱뼈를 절제할 수도 있고 턱뼈를 자를 때 치아도 포함되는 경우 가 많습니다. 수술 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 한쪽의 치아가 없으니 잘 씹지도 못하고 삼키기도 힘듭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삼키는 거나 씹는 것 모두 좋아집니다. 또한 수술 후 재발이 일어나지 않고 안정화가 되었을 때 1~2년 정도 지난 후 의치나 임플란트로 복원이 가능합니다. 설암 같은 경우 혀를 절제하기 때문에 발음이 나빠지는 걱정을 많이 하십니다. 설암 초기는 발음에 전혀 문제가 없고 중기 이상은 남아 있는 혀가 충분히 적응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발음도 잘됩니다.

 

얼굴의 변형

환자분들께서 압도적으로 많이 걱정하시는 부분이 얼굴의 변형입니다. 혀는 얼마나 절제하는 거고 턱뼈를 절제하면 얼굴 모양이 어떻게 되는지 등등 질문을 많이 하십니다. 얼굴은 본인의 상징적인 신체 부위기 때문에 걱정이 많으신 게 당연합니다. 얼굴의 변형은 사람마다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일단 설암은 입속에서 수술을 하고 가급적 바깥으로 흉터를 안내기 때문에 얼굴 모양이 변하지 않습니다. 다른 부위도 초기인 경우는 수술 한지 모를 정도로 변형이 많이 없습니다. 많이 진행된 경우에 변형에 대한 부분이 좀 클 수 있습니다. 잇몸, 볼점막, 사랑니 뒤쪽 점막에 생긴 경우 턱뼈를 침범하기 때문에 일부 또는 전체를 절제해야 합니다. 이 경우 대칭이 완벽하게 되지는 않지만 기술이 발전해서 복원 수술 수준이 굉장히 올라온 상태입니다. 뼈나 점막 살, 근육 복합조직을 이식해서 복원을 해주니 많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생존율

처음으로 진단을 받으셨을 때의 생존율은 57%입니다. 높지 않은 생존율이 지만 치료를 시작하고 1년이 지났을 때 70%가 완치됩니다. 잘 버티셔서 치료 기간이 늘어날수록 완치율이 높아집니다. 2년 동안 재발 없이 치료를 받으시면 완치율이 82%까지 상승하고 3년은 85%, 4~5년은 86%입니다. 경우는 2년이 지났을 때부터 완치율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2년이 고비입니다. 2년 이후에 완치에 실패하신 분들은  대부분 완치인 줄 알고 병원에 가지 않고 방심하시다가 2 차암, 3 차암이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

구강암 환자분들 대부분 4기 환자가 많다고 합니다. 증상이 심각하게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암인 줄 몰랐다고 하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소화가 안되거나 얼굴이 노래지거나 쓰러질 정도의 고통 같은 게 없어서 그렇습니다. 말기여도 신체적으로 문제가 없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이죠. 진행되면 굉장히 심각한 병이기 때문에 조금의 의심이 든다면 바로 병원에 가시기 바랍니다. 역으로 초기에 발견 시 치료도 잘되고 부작용도 없다는 뜻이죠. 진행이 어느 정도 된 상태여도 마인드가 중요합니다.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으면 무조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저희 외할머니가 구강암으로 고생하시다가 엄마의 생일날 좋은 곳으로 가셨습니다. 그때보다도 의학은 훨씬 더 발전했으니 이 글을 보신 분들은 꼭 경각심 혹은 희망을 갖고 검사나 치료에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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